여름 반찬의 대표인 열무는 여린 무라는 뜻이죠. 무더위에 제격인 식재료에요. 몸속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더울 열, 없을 무. 열을 없앤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 효과가 뛰어납니다. 여름 무더위에 땀으로 무기질이 빠져나가게되는데 빠져나간 무기질을 채워주는게 열무입니다.
인삼보다 열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인삼뿐만 아니라 열무에도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여름철 원기 회복 음식으로 최고라고 합니다.
약초 음식 연구가인 최금옥의 열무김치 만들기입니다.
열무가 연하기 때문에 농도 짙은 소금물에 단시간 절여야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오래 절이면 열무의 식감이 질겨지기 십상이에요.
2. 열무 뿌리 부분부터 절여주세요. 가는 줄기에 비해 뿌리는 단단하고 두껍기 때문에 뿌리부터 절여주세요. 깨끗이 씻은 열무 1단 (3kg)을 뿌리 먼저 넣고 3분간 절여주세요. 열무의 숨도 죽고 간도 배는 효과,
열무를 담그고 30분간 절여주세요. 열무 줄기를 구부렸을 때 끊어지면 덜 절여진거에요. 쭈글쭈글할 때까지 절이면 질기고 맛이 없습니다.
3. 절인 열무를 헹군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칼이 많이 닿을수록 풋내가 올라와요. 풋내를 방지하기 위해 꼭 절인뒤 잘라주세요. 소금기 밴 열무는 5cm 길이로 잘라주세요.
4. 단호박으로 김치풀을 만들면 엄청 맛있다고해요. 조선시대 호박은 비혼만 먹는 채소였다고 해요. 주로 가난한 농부와 스님이 먹었는데 스님들이 먹는 채소라 승소라고도 불렸죠. 19세기 중엽부터 시먼, 양반 모두 찾는 채소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단호박 반개는 1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5. 열무물김치는 천연 단맛에 구수함을 더해 풍성한 맛을 낼거에요. 보리차 1L에 썬 단호박을 넣어주세요. 식은밥 130g을 넣어주세요. 단호박은 천연 단맛을 내는건 물론이고 녹말이 풍부합니다. 단호박이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 양념이 착 붙게 만듦니다. 약 10분정도 끓여주세요. 화력이 약하다면 단호박이 익을 때까지 더 끓여주세요.
6. 믹서기에 단호박풀을 넣고 갈아주세요.
양파 1개 반과 풋고추 10개를 썰어주세요. 마늘 80g과 사과 1개반을 썰어주세요.
7. 얼린청각 30g을 믹서기에 넣어주세요. 잘못 담그면 풋내가 나는 열무물김치, 청각이 풋내를 잡아줍니다. 썬 채소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8. 간 단호박풀과 간 채소를 섞어주세요. 소금 25g을 넣어주세요. 소금이 녹지 않으면 제대로 간을 볼 수 없습니다. 잘 저어줘서 소금을 녹여줘야 합니다. 간깨 50g을 넣어주세요. 간 깨가 섞이도록 잘 저어주면 김칫국물 완성입니다.
9. 절인 열무를 김칫국물에 넣고 섞어주세요. 버무린 열무물김치를 김치통에 담아주세요.
열무물김치 보관법은 실온에 하루 숙성후 냉장보관해주세요. 익으면서 생긴 김칫국물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이죠!
출처: 알토란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