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젤로성에 비밀 통로가 있다고.!!!
원래 산탄젤로성은 로마 시대 때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자기 무덤으로 만든건데.
산탄젤로성이 요새로 바뀌고 난 뒤,
전쟁 같은 비상 상황을 위한 대피로로.
마치 벽처럼 생겼는데 중간에 아치도 있고 통행도 되고,
영화 배경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도 파세토를 이용해 산탄젤로성에서 바티칸으로 가는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요새로 쓰였으니까 방어할 때 여기로 도망을 가는거라고.
바티칸이 경복궁이라면 산탄젤로성은 남한산성인거에요.
교황이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설계함.
교황이 그 길을 통과할 때 얼마나 긴박했겠어요. 아까 말한 로마가 함락당했을 때, 클레멘스 7세 교황이 산타젤로성으로 피신해서 비밀 통로로 목숨을 구한 교황.
평화와 사랑을 베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교황.
그런 바티칸이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는?
예전에 로마에 있을 때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하기 전에 그해에 가장 많은 정상을 로마에서 봤다고.
전쟁 위기 속 바티칸을 찾은 세계 정상들. 그중 몇몇은 전쟁이 불가한 이유를 교황한테 설명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이 와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교황에게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한 교황.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
이때부터 시작된 바티칸의 평화 외교, 그리고 평화의 노력은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때 어떤 상징성을 보여줬을까?
교황은 일단 남아메리카에서 나왔고,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 프란치스코.
사실은 2024년 12월부터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고, 주위에서 입원을 권했지만,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입원 시기를 미뤘다고.
88세의 노인이 교황의 일정을 새벽부터 일어나서 밤까지 하는 거에요. 미사, 사도 순방, 공식 연설등,
프란치스코 교황을 걱정하며 바티칸 광장에 모인 사람들. 2월말 당시 위독했던 교황을 위해
복잡한 이해 관계 때문에 교황 선출을 미뤄지게 됩니다.
교황의 부재가 길어지자 분노한 시민들.
인내심을 잃은 시민들은 추기경들을 가둔 채 투표를 시행합니다.
밖에서 잠그고 결정할 때까지.
이때 교황이 빠르게 선출된 이후로 공식적인 교황 선거가 된 콘클라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걸 콘클라베라고 합니다.
교황 선종 후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전 세계에서 모인 80세 미만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 투표를 진행합니다.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를 시작합니다.
근데 이제 하나 의아한 거는 어떤 국가의 정상이 아프거나 위독할 때는 그걸 공개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바티칸은 국가 원수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데, 예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파킨슨병이 있는데 아픈 상태를 그대로 공개한 교황.
삶의 마지막까지 소명을 놓지 않았던 ...
삶의 마지막까지 소명을 놓지 않았던 ...
물리학의 교황이라 불리는,, 영화 오펜하이머에도 나왔습니다.
1303년에 개교한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 그리고 페르미가 교수로 재직한 곳.
특히 양자역학은 독일에서 탄생했는데, 이탈리아는 물리학과 교수도 거의 없었고, 과학은 굉장히 낙후된 곳이었는데 이탈리아에는 페르미를 가르칠 교수가 없을 정도.
연구에 필요한 돈을 위해서, 그리고 과학 발전을 위해서 물리학 교과서도 집필한 메르미.
1. 파시스트 제복을 입고 참석.
우라늄이 핵분열된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이걸 모아서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이 페르미입니다. 페르미는 망명 직후,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과거 연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람이 천재죠.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을 보면 사고실험이라는 걸 하잖아요.
상상력의 근원은 노동이다 - 리치드 파인만.
이게 무슨 뜻이냐면 상상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100가지 가능성이 있고, 이 가운데 하나가 답이에요. 결국 천재들도 다 노력이라고... 그 정도로 열심히 했을 거라는 얘기.
로마에 머물던 수많은 예술가가 참든 곳입니다.
기원전 1세기 고위직이었던 로마의 행정관이었던 카이우스 체스티우스의 무덤이라고 하네요.
애틋하게 다가오는 존 키츠 묘비의 문구.
노출 콘크리트로 조형적인 거물 하나 만들어서 및과 공간의 건축가 다운 르코르뷔지에 묘비.
세상을 화목하게 하려 했던 건축가.
" 비가 내리면 물이 담기는 그릇으로 만들고 싶어요."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는 과정일 수도...
당신의 죽음은 어떤 모양인가요?
출처: 알쓸별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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